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교향곡 제7번(브루크너) (문단 편집) == 곡의 형태 == 전작들과 후속작인 [[교향곡 제8번(브루크너)|8번]]과 마찬가지로 4악장 구성이고, 느린 악장과 스케르초가 각기 2악장과 3악장에 오는 전형적인 고전 양식이다. 이 중간 악장들 외에 1악장과 4악장은 소나타 형식이나 론도 형식 등 기존 고전 형식으로 설명하기 힘들 만큼 독창적으로 구성되어 있고, 특히 4악장은 브루크너의 장기였던 [[오르간]] 연주나 주제 간의 대립 [[기믹]] 등을 이해하지 못하면 굉장히 복잡하게 느껴진다. 형식 연구와 응용이 고도로 진행된 것과는 대조적으로, 곡에 쓰인 악상들 자체는 오히려 좀 더 통속적인 맛이 강한 편이다. 브루크너 음악을 처음 듣는 이에게 당혹감을 안겨주는 '브루크너 휴지' 도 거의 없는데, 이것이 이 작품의 가장 큰 성공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휴지가 없다는 것은 그만큼 곡의 흐름이 지속되고 악상들이 유기적으로 짜여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다. 브루크너 교향곡 중 성공작으로 꼽히는 곡들은 대체로 '브루크너 휴지'가 적다. 또 타악기 사용을 많이 자제하면서 곡의 서정성을 살리는 계책도 효과적으로 쓰고 있는데, 예로 팀파니는 3악장에서 전반적으로 쓰이는 것을 제하면 1악장과 4악장에서는 중간부와 종결부에서만 나온다. 2악장에서도 클라이맥스에 등장하지만, 이는 애초에 브루크너가 생각한 것이 아니라 작품을 초연한 지휘자인 [[아르투르 니키슈]]에 의해 제안된 것이다. 2악장은 바그너의 죽음을 추도하는 성격이 강한 작품이다. 장조로 쓰였으면서도 오히려 다소 비장한 추도의 기색이 역력한데, 실제로 이 대목을 쓰던 때에 브루크너의 존경심이 향해 있던 [[리하르트 바그너]]가 사망했다. 브루크너는 바그너를 추모하기 위해 2악장에 네 대의 바그너 튜바를 추가하고 클라이맥스 후 이 악기들이 주축이 되어 연주하는 장송곡 풍의 코랄 악상을 작곡해 넣음으로써 바그너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4악장에서는 종래의 소나타 형식 스타일 전개를 상당 부분 무너뜨리고 처음 내놓은 주제 세 개를 가지고 극명한 대립각을 세우는 스타일로 음악을 끌고 나가는데, 위협적인 느낌의 단조 악상인 3주제가 1악장 첫 주제와 많이 유사한 장조의 1주제와 극명하게 대립하는 양상이다. 거기에 다소 단조롭지만 현악기들에 의해 코랄 스타일로 담담히 연주되는 2주제가 완충 작용을 하는데, 마지막에는 1주제가 대세를 몰아 계속 커지고 위로 향하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리는 식으로 마무리하고 있다. 브루크너의 장기였던 오르간 연주로 얻은 경험도 나오는데, 다양한 스톱을 조작해 음색과 셈여림을 바꾸는 오르간 특유의 연주법을 반영한 관현악 용법을 구사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관현악법은 이 곡에서 처음 나온 것은 아니고, 5번의 4악장 중간부에서 매우 효과적으로 쓰였던 바 있다. 그리고 3번 이후의 곡들에서 오르간 양식의 관현악 작곡법은 브루크너만의 개성으로 굳어졌다. 전문적으로까지 이해할 필요는 없지만, 이러한 배경 지식을 상식 선에서 알고만 있어도 이 곡을 이해하는데 어느 정도 도움이 될 것이다. 관현악 편성은 기본적으로 4~6번과 유사하지만, [[리하르트 바그너]]가 자신의 오페라에 쓰기 위해 고안한 금관악기인 '바그너 튜바'가 처음으로 도입되어 2악장과 4악장에 쓰이고 있다. 바그너 튜바가 교향곡에서 사용된 최초의 용례인데, 다만 [[독일]]과 [[오스트리아]] 외의 국가나 지역에서 바그너 튜바를 구하기 힘든 편이라 테너 바그너 튜바는 알토호른(고음용 유포늄으로 생각하면 된다)으로, 베이스 바그너 튜바는 [[유포늄]]으로 악기를 대체해 연주하기도 한다. 브루크너 자신도 후배 지휘자 겸 작곡가 펠릭스 바인가르트너와 후속작인 교향곡 8번의 초연을 준비하면서 당시 오케스트라가 바그너 튜바를 구하지 못한다는 소식을 듣자 유포늄으로 공연하는 것을 허락한 바 있다. 7번 교향곡 역시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에 의해 초연될 당시 대체 악기로 연주된 것으로 보여지며, 몇 개월 후 헤르만 레비가 지휘한 뮌헨 궁정 가극장 오케스트라의 연주 때 최초로 바그너튜바가 사용되었다. [[플루트]] 2/[[오보에]] 2/[[클라리넷]] 2/[[바순]] 2/[[호른]] 4/테너 바그너 튜바 2/베이스 바그너 튜바 2/[[트럼펫]] 3/[[트롬본]] 3/[[튜바]]/[[팀파니]]/[[심벌즈]]/[[트라이앵글(악기)|트라이앵글]]/현 5부(제1[[바이올린]]-제2바이올린-[[비올라]]-[[첼로]]-[[콘트라베이스]])라는 스펙. 단, 심벌즈와 트라이앵글의 경우 아직도 추가 여부에 대해 논쟁의 여지가 있다.[* 심벌즈와 트라이앵글은 2악장 클라이맥스에 단 한 번 등장한다. 그나마 트라이앵글은 트레몰로로 지속되기라도 하지만 심벌즈는 단 한 번 타격한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